다육식물 용월 정보와 키우는 방법

제주도 길가에서 유난히 노란 황호접을 만났습니다.
우리나라 위쪽 지방에서는 보기 어려운 식물로 잎은 아카시아 잎처럼 작은 잎이 여러개 달려있습니다. 꽃은 노란색 꽃잎이 다섯개가 달려있으며, 수술이 매우 발달한 형태입니다.
황호접이라는 이름 그래로 노란색 호랑나비가 달려있는 듯한 화려한 꽃을 보여줍니다. 요즘은 관상수로 인터넷에도 판매가 되어 가정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종입니다.
이번 제주도에서 본 황호접은 노지에 그대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여러번의 겨울을 거쳤을 것으로 생각하니 얼마나 제주도가 식물을 키우기 좋은 곳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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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길가의 황호접 |
황호접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황호접의 학명은 카시아 콜로테오이데서(Cassia coluteoides) 이며,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남아프리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내륙지방의 겨울철을 나기 힘든 식물로, 제주도 같이 따뜻한 지역에서나 노지 월동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직사광선이 비치는 곳보다는 반음지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물주기는 여타 다른 식물처럼 겉흙이 말랐을 때 험뻑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10월 정도에 꽃이 피는 듯하며, 제가 방문한 11월 초에도 꽃이 생생하게 피어있었습니다. 꽃 향기는 별로 나지 않으며, 화려한 꽃을 눈으로 감상하게되는 식물입니다.
번식은 삽목을 통해 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꽃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하며, 4-5일 정도 감상후 시들기 시작하면 제거해주시면 좋습니다.
특히 황호접은 잎이 낮에는 활짝 펼쳐져 있다가, 밤이되면 오무려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식물입니다.
내륙지방에서는 노지월동이 불가능하며, 최소 5도 이상되는 곳에서 키워야 합니다. 따라서 북부지방의 경우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다 동사할 수 있으므로, 거실로 들여 놓는게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