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용월 정보와 키우는 방법

철피석곡을 키운지 10여년이 흘렀습니다. 석곡은 풍란에 비해 키우기 쉬워보이나 결코 쉽지 않은 식물입니다. 풍란은 환기와 물주기만 제때하면 오랜시간을 함께 할 수 있으나, 석곡은 신경을 쓰지 않으면 세력이 금방 약해져 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기에서는 연두색의 꽃을 매년 보여주는 철피석곡 키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학명 : Dendrobium officinale
원산지 : 동남아시아, 중국 등
꽃 : 꽃은 녹색을 띄며 봄 여름에 꽃을 피웁니다.
번식 : 주로 줄기가 밑에서 올라오거나, 기존 줄기에서 새로운 개체가 뿌리와 함께 생기는 고아로 번식합니다. 줄기가 오래되면 노대라고 하는데 줄기의 생명을 다하기 전에 고아를 만들어 번식합니다.
기타 : 석곡의 일종으로 중국 각지에서는 철피석곡을 약재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어떤이는 인삼보다 좋은 것이 철피석곡이라는 말도 하더군요. 현재는 무분별한 채취로 개체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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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피석곡 꽃 |
철피석곡은 다른석곡처럼 수태 또는 마사토 같은 곳에서 키웁니다. 저는 두 곳에서 모두 키워 봤는데 매년 꽃을 보여줍니다.
수태는 보습이 좋아 물을 너무 자주주면 안되나, 마사토는 수분을 머금고 있는 시간이 길지 않고 통풍이 잘되어 물주기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수태의 경우 눌러봐서 수분이 없을 때 흠뻑 물을 주면됩니다.
겨울철 철피석곡은 베란다에서 월동을 시킵니다. 풍란처럼 일정 온도 이하로 두고 물말림이 필요한듯합니다. 겨울철을 강하게 보내야 다음해에 꽃이 풍성하게 피는 듯합니다.
겨울철은 여타 식물처럼 물주기를 줄여야 합니다. 겨울철 물을 흠뻑 주다 얼어버리거나, 뿌리가 상하는 경우가 있으니 물은 식물의 상태를 보면서 최소한으로 줘야합니다.
석곡의 잎은 겨울철 다떨어지고 줄기만 남을 수 있는데 죽은 것이 아니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봄이되면 새잎이 파릇하게 돋아 납니다.
봄철에 주로 피는 꽃은 연두색으로 마치 별이 매달린 듯한 느낌이 납니다. 비록 향기는 없지만 관상용으로 매우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