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균을 이용해 뿌리파리 제거하는 방법(총진싹)
식물을 키우는 집에서 여름철은 뿌리파리 때문에 고생하는 계절입니다. 뿌리파리는 조그마한 파리 모습이나, 식물의 뿌리를 갉아먹기 때문에 미관상 뿐만아니라 식물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뿌리파리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본격적인 뿌리파리 제거에 앞서 뿌리파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뿌리파리의 생육을 알야아 없애는 방법도 알기쉽기 때문입니다. 뿌리파리는 축축한 화분에 알 100~300개 까지 낳습니다. 화분이 바싹 마른곳에는 뿌리파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뿌리파리는 봄부터 발생해 가을까지 식물들을 괴롭힙니다. 알에서 성충까지 대략 15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특히 유충일때 뿌리파리는 식물의 연한 뿌리를 갉아 먹어 생육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가장 확실히 뿌리파리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독한 농약이 가장 확실하다고 하나 일반 가정집에서 농약을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농약을 대신해 뿌리파리 제거를 위해 노란색 끈끈이를 이용해 성충을 잡는 방식이 있긴합니다. 그러나 유충이나 번데기 상태에서는 끈끈이 만으로는 제거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화분에 끈끈이를 붙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해충만 죽이는 비오킬 살충제도 있긴합니다. 저독성으로 안전하고 생분해가 되어 친환경제품이라는 점에서 매우 관심이 가지만 그래도 비말을 이용해 곤충을 죽이는 것이라서 위험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과산화수소는 소독약으로 쉽게 약국에서 구할 수 있고 유충을 죽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하나 실제로는 큰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성충은 에탄올로도 제거가 가능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뿌리파리는 알을 수백개를 낳기 때문에 날라다니는 놈들만 제거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 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사용하게된 것이 총진싹이라는 곰팡이균을 이용한 제품입니다. 곤충에게만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를이용해 해충을 죽이는 생물학적 살충제이며, 유충과 번데기 단계에서 곰팡이 균을 이용해 제거가 가능한 제품입니다.
총진싹은 입제와 유제가 있는데, 입체는 고체형태로 가루를 화분에 골고루 뿌려두면, 물을 줄때 곰팡이 균들이 토양으로 스며들어 토양속의 해충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유제는 물에 타서 사용하는 방식인데, 일정비율을 물과 혼합하여 분무기 등으로 뿌려주면 됩니다. 유제는 끈적끈적해서 손에 묻으면, 기름기 처럼 잘 지워지지 않고 사용한 분무기나, 물통이 지저분해는 불편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제를 사용하다가 입제로 바꾸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입제는 간편하게 화분에 뿌려두기만 하면되니 큰 불편함이 없고, 냄새도 그리 나지 않아 좋습니다. 물론 곰팡이를 키운다는 것이 약간 찝찝할 순 있으나, 곰팡이가 보이는 것도 아니기에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입제를 사용하고 나서 눈에 띄게 뿌리파리의 숫자가 줄었습니다. 물론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으나, 숫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정도면 뿌리파리에 큰 스트레스없이 식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유제와 입제를 실제 사용해본 경험으로 넓은 면적에 대량으로 살포하기를 원한다면 유제를 이용해 뿌리면 될듯합니다. 반면에 가정집처럼 화분에 사용하려면 입제를 이용해 화분에 뿌려주면 좋겠습니다.
뿌리파리에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다면 한번 곰팡이균을 이용해 제거하는 것도 시도해 보심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