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용월 정보와 키우는 방법

서울 중랑구에서 매년 개최하는 장미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중랑구는 서울시에서 북동부쪽 자치구로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 최근에 지역개발과 특화사업, 그리고 장미축제로 나름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중랑구하면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인식이 되어 있으나, 구에서 많은 노력을 하여 이미지 개선이 조금씩 이루어지는 듯합니다. 얼마전에는 강남에 있는 SH공사 본사가 이전하는 것으로 이슈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장미축제는 코로나로 인해 잠시 행사가 중단되었다 처음으로 다시 열리는 행사였습니다. 태릉입구역에서 중랑천을 따라 수만그루의 장미꽃이 일시에 개화한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구청에서 선제적으로 인원을 통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리 꽃이 좋다고 한들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음은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주말 야간에는 가수 장윤정, 린, 코요테가 왔습니다. 저녁에 덥지도 않고 운동삼아 축제장까지가가는 길이 멀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장미축제에 외국인도 상당히 많이 찾았습니다. 예쁘게 단장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 타국에서의 고달픔와 애환을 잠시나마 잊는 듯하였습니다.
일주일 전에 행사장을 찾았을 때는 장미꽃이 피었다는 정도의 느낌이었으나, 이제는 장미꽃이 만발하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인 행사 시기에 맞추어 일제히 장미꽃을 피게하는 것도 행사의 중요한 기술인듯했습니다.
장미꽃 옆에서는 사진을 찍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중랑구의 장미축제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장미축제를 통해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날지 알 수는 없으나, 명실상부하게 서울에서 장미하면 가장 먼저 뜨오르는 곳이 중랑구임을 부인하지 못할 듯합니다.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중랑구와 노원구가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조용한 노원구쪽과 너무 대조적이었습니다.
몇년동안 쓰고 지내던 마스크를 벗고 축제장에 가니 장미향기가 물씬 풍겨왔습니다. 다양한 장미꽃이 여러개 있었지만 장미향 만큼은 기본에 충실한 크림슨 색깔의 장미가 가장 향기가 강하고 좋았습니다. 예전에 집에서 장미를 키울 때 진디물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 행사장에서 보니 진딧물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장미 관리와 행사진행에 상당히 구청에서 신경을 많이 쓴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곳곳에 조각상을 비치해 사람들이 장미와 더불어 사진촬영 장소로 심심하지 않게 구성한 부분도 꽤 신경을 쓴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날씨와 즐거운 꽃 구경의 기회를 갖게 되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이후 각 자치구별로 개최하게될 각종 축제에도 관람하러 갈 예정입니다. 코로나 이후 가벼운 마음으로 바깥나들이를 갈 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